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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소식] “한국-중동, 경쟁자이자 조력자로서 파트너십 강화해야”
  • 2013.04.24

“한국-중동, 경쟁자이자 조력자로서 파트너십 강화해야”

 

●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 23일 UAE에서 열린 ‘중동 석유&가스 컨퍼런스’ 초청 연사로 참석해 “한국-중동 협력 강조”
    - 지난해 부임 후 한국 체험 바탕으로 ‘한국 정유사의 도전과 기회’ 주제연설


“한국의 정유산업은 지난 40년간 경제 발전에 기여하면서 원유 정제능력은 11배나 확대돼 세계 6위 규모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고도화 시설을 갖추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내수 수요 정체와 수출 경쟁의 심화, 정제 마진 감소 등 새로운 도전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동의 산유국과 전략적 동맹은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자체적인 에너지 개발에 따른 위험 부담을 피할 수 있어서 한국이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는데 가장 유리한 선택입니다. 앞으로도 중동은 주요한 원유 공급자로서 관계가 지속될 것이며, 한국은 중동과 더욱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중동과 한국의 공고한 협력관계는 석유뿐 아니라 다른 사업 분야까지 확대될 것입니다.”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는 23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 석유-가스회의(Middle East Petroleum & Gas Conference)’에 참석해 “한국 정유사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한국과 중동 산유국 간의 더욱 공고한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올해 21회째 열린 MPGC는 중동의 석유 관련 국제회의 중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행사로 마하셔 CEO는 국내 정유사 CEO로는 유일하게 초청연사로 참가했다.


마하셔 CEO는 1시간여에 걸친 연설을 통해 중동 각국의 국영석유회사 관계자, 국제 에너지 전문가, 트레이더 등 400여 명의 참석자들에게 한국 정유산업의 발전상과 당면한 새로운 도전,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 정유사들의 전략 비전을 전망했다.


마하셔 CEO는 “최근 한국 정유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 시장이 성숙기에 도달해 최근 10년 간 수요가 일정한 데 반해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이 진행될수록 LNG의 경제성이 더 높아져 발전소나 난방용 연료, 등유, 프로판을 대체하는 추세가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동과 인도에서 대규모 원유정제 설비 증설을 완료함에 따라 수출시장에서 국내 정유사들의 입지를 위협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방증하듯 세계 경제 침체와 고도화 시설 확대 붐으로 인해 정제 마진이 하락, 최근 5년간 정유사의 실적에서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 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마하셔 CEO는 한국 정유사들이 현재의 위기(도전)를 넘어서 전략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최우선 요건으로 원유 공급의 안정성 확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수입 원유 비중을 낮추어 에너지 독립을 추구하는 방법 보다는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상호 윈-윈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호주 같은 새로운 수출 시장을 발굴하는 한편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석유화학 사업을 확장하는 등 정유와 석유화학 산업의 통합을 통해 도전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전략 비전 달성을 위해 “한국의 정유사들이 경영 투명성 강화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과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며 정유사들이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에너지 소외계층을 돕는 등 사회와의 소통 노력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의 정유사들이 고객(Customer), 임직원(Employee), 주주(Owner)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마하셔 CEO는 지난해 3월 한국 부임 이후 1년 간의 한국 체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강점’ 4가지를 선정하고 이를 한국 정유사들이 적극 활용한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하셔 CEO가 꼽은 한국의 강점은 ▲성장 잠재력(중공업부터 첨단산업까지 고루 발전, 금융 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경험) ▲우수한 인적 자원(대학 진학률 75%, 근면?윤리?성실성) ▲강력한 산업 기반과 운영 효율성(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1위, 자동차 3위, 석유화학 4위,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들) ▲기술력과 R&D(기술 성숙도 1위, 글로벌 특허 적용 4위, GDP의 4%에 달하는 R&D 투자, 대학 내 엔지니어 전공 비율 25%) 등이다.


마하셔 CEO는 1시간 동안의 연설을 마치며 “최근 중동 지역이 정유산업에서 강력하게 부상함에 따라 중동과 한국의 관계가 조력자이자 경쟁자로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면서 “최대 석유 생산지인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다양한 각도에서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하셔 CEO는 지난해 3월부터 S-OIL을 이끌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에서 22년 간 근무하면서 기술, 운영,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마케팅 등 폭넓은 분야를 두루 경험했으며, S-OIL 부임 직전 4년 동안 사우디 아람코의 일본 자회사인 사우디 페트롤륨(SPL) 사장을 역임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마케팅 활동과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총괄하며 고객들과 강력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등 아시아 지역 경영문화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 MPGC (Middle East Petroleum & Gas Conference)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MPGC는 중동에서 개최되는 에너지 관련 컨퍼런스 중 가장 역사가 오래 된 석유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다. 매년 중동 국가들이 돌아가면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UAE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 주최로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UAE 아부다비 주메이라 에티하드 타워에서 열렸다. MPGC 2013에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영향력을 고려하여 전세계 에너지 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중동 지역 국영석유회사 대표와 경영진을 비롯한 BP, SHELL, Chevron, CITI 등 세계 에너지 관련 전문가들이 패널, 초청 연사로 참석하여 셰일 오일 혁명과 중동 산유국의 대응 등 에너지 현안과 관련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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